원래 저가품이기는 하지만 기타 악세사리까지 합하면 20만원은 넘게 주고 장만했는데...

중고이기도 하고 물건도 좀 저질이기도 하니까... ㅋㅋ 몽땅 털어서 7만 5천원에 경매~

 

그런데 등록할 때 보면 즉시구매 신청이 있는데 이 즉시구매는 경매시작가 즉 7만5천원에서 10% 높게

등록을 해야 한단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즉시구매도 신청~

 

그리고 운좋게도 이틀만에 즉시구매자 등장!!

 

허헛~ 7만 5천원받으려고 했는데 8만2천5백원이나 받게 생겼네~

택배비는 내가 부담하기로 했으니까 택배비 5천원 까더라도 원래 목표치보다는 높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입금을 기다리던 중 옥션에서 입금 예정금액을 확인~

그런데 이게 왠일????

수수료가 \9,900 ?????

이게 무슨소리야??

등록할 당시에는 등록수수료에 즉시구매 부가서비스 수수료 합쳐서 4백원만 내면 된다고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내가 받게 될 돈은 결국 \72,600 !!!

 

황당함에 흠뻑 취한 나는 그제서야 판매약관들을 뒤지기 시작했고,

거기에는 내가 미처 확인하지 않은 엄청난 사실 들이 있었다.

최소 1%부터 최대 12%까지의 

판매수수료를 부담하게 된다. 그리고 어이없게도 나는 최고 12%짜리 수수료에 해당하는 물건을 팔았던 것이다.

그것도 인심쓰는셈 치고 저가에....

이게 뭐야!!!!!

 

그럼 나는 애초 목표가가 7만5천원이었는데 수수료 떼이고 택배비까지 떼이면 7만원도 못받고 20만원어치의

물품을 팔았단 소리가 되는거야?

애초에 중고에다가 너무 오래된 물건이라 손해볼 생각은 했지만

미처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손실을 보니 눈이 뒤집히더군...

물론 사전에 확인하지 못한 나의 불찰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미친듯이 옥션 수수료에 대한 검색을 시작했다.

그랬더니 이건 뭐.... 가관이더군...

 

옥션 수수료에 대한 횡포와 불합리성 은 이미 온라인상의 무수한 경매자들의 비난을 받기 시작한 것이 오래였고,

아직도 문제는 전혀 고쳐질 기미도 안보이거니와 얼마전에는 개인정보가 유출 되는 사건도 있었다...

이건 뭐 완전 막장 이구만....

 

평소에 옥션에서 물건을 구매할때눈 나름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물품, 빠른 배송등으로 꽤 만족하고 있었는데.

막상 내가 판매자가 되어보니 옥션은 대형마트들이 납품업체에 무지막지한 단가인하, 각종비용요구들을 하는 것처럼

판매자에게 요구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물건이 싸지...

거기다가 자기들은 사이트만 관리하고 수수료만 왕창 챙기는...

그럼 옥션(Auction)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보며 마무리 해보자!!! 

 

문제점1. 수수료가 턱없이 비싸고 부과 기준이 모호하다!!

         타 온라인 쇼핑몰이나 경매사이트와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말도안될 정도로 높은 수수료율이 부과되고 있으며

         수수료 항목도 가지가지여서 자칫잘못하면 손해보고 팔기 쉽상이다.

         뭔놈에 수수료가 이렇게 다양하냐? 추가 수수료에 카드사용 수수료도 있다.... -_-;; 

 

문제점2. 판매, 구매정보와 현금이동만 관리하고 있을뿐

      실질적인 판매 구매 행위에 대해 어떠한 개입도 하지 않는다.

         온라인상에서의 정보와 현금이동만 관리하고 있으므로 현물이 오가는 과정이라든지 거기에 발생하는

         문제점등에는 일절 책임이 없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되지 않을지 모르지만 하는일에 비해서

         너무 많은 비용을 판매자로부터 갈취하고 있다. 이것을 결국 두가지를 의미한다.

         판매자는 저가에 물품을 팔기위해 자기가 손해를 보더라도 경매를 계속 하거나...

         그 손해를 충당하기 위해 손해분만큼의 비용이 제품원가에 포함되어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부담된다.

         대부분의 사업하는 사람들이 그렇듯이 손해보고 장사하는 사람이 어디 있던가?

         아마도 우리가 옥션에서 사고 있었던 물건들은 싸다고는 하지만 아마도 그 제품의 품질을 생각하면

         원래 판가는 더 낮을지도 모른다.

 

문제점3. 인지도 있는 사이트이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한데도

      양질의 서비스 제공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오히려 얼마전에는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비밀번호만 변경하면 된다는 식의 뻔뻔한 대응으로 가입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그것이 안전한지 못한지 확인할 길이 어디 있으며 어느 곳에서 내 개인정보가 사용될지는 모를 일이다.

         철저하게 판매자와 구매자 중간에서 3자의 입장을 고수하며 엄청난 수수료만 가져갈 뿐이다.

         나도 한번 사이트 만드는 기술이나 배워서 경매사이트를 운영해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국 싸서 좋다고 하면서 물건을 사고 있을 때도 나는 손해를 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아니.. 아마 확실히 그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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